- 청라호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300명 내빈·시민 참석한 가운데 개최
- 스타필드·청라돔·서울아산병원청라·하나금융그룹 연계 위해 추가역사 필요성 강조

인천시는 23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청라호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서울 7호선 착공식을 개최했다 (사진=포커스인천)
인천시는 23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청라호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서울 7호선 착공식을 개최했다 (사진=포커스인천)

인천광역시는 23일 청라호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오늘의 시작 청라를 잇다'라는 주제로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건설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청라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서울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은 19년 전인 2003년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의 개발 구상에 검토되기 시작되면서 논의되기 시작됐으며, 2007년 도시철도기본계획 구상에 포함된 것으로 계산하면 15년 만에 착공한 사업이다.

과거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은 지역의 중요 현안이었던 서울 7호선 연장 유치를 위해 청라 7호선을 염원하는 걷기대회 등 대규모 행사 및 집회를 수차례 진행했고, 주민 대표들이 세종시에 위치한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를 방문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총 사업비 1조 5,739억 원이 투입돼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잇는 길이 10.77km(정거장 7개소)의 사업규모를 가진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이 개통될 경우 가산디지털단지까지 40분대에 접근 가능하며, 강남까지는 1시간 20분대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을 통해 청라국제도시의 서울 접근성 향상은 물론 부평, 부천, 서울 서부권의 인천공항 접근성 향상 등 인천 서북부 지역 대중교통 편의가 개선되고, 인천공항~청라국제도시~루원시티~부평~부천~구로로 이어지는 수도권 서부권 비즈니스 벨트가 형성돼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투자유치 촉진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남춘 인천시장,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백승근 대광위 위원장, 김교흥 국회의원, 이재현 서구청장 등 내빈이 축사 및 기념사 전달을 위해 무대 위에 올랐다 (사진=포커스인천)
박남춘 인천시장,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백승근 대광위 위원장, 김교흥 국회의원, 이재현 서구청장 등 내빈이 축사 및 기념사 전달을 위해 무대 위에 올랐다 (사진=포커스인천)

이날 착공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백승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김교흥 국회의원, 이재현 서구청장을 비롯해 인천시의회 의원, 서구의회 의원등의 내빈과 일반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청라연장선이 인천과 서울을 보다 가깝게 이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며, 현재 조성 중인 제3연륙교와 더불어 청라국제도시와 인천을 세계적인 도시로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공사 중 어떤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을 기울이고 2027년에 적기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시장은 민선7기 대표 공약이었던 서울 2호선 청라 연장 사업 또한 언급하면서 "선행 사업인 대장홍대선이 지난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돼 민자적격성심사를 통과해 기본계획 고시를 앞두고 있다"며 "우리 시는 서울 2호선 청라 연장 사업방안 수립을 빠른 시일 내에 최적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교흥 국회의원이 23일 개최된 서울 7호선 청라 연장 사업 착공식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포커스인천)
김교흥 국회의원이 23일 개최된 서울 7호선 청라 연장 사업 착공식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포커스인천)

한편 김교흥 국회의원은 국제업무단지와 청라국제도시역 사이 추가역사 추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교흥 의원은 이날 착공식에 스타필드 청라 사업을 담당하는 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대표와 하나금융그룹 관계자가 참석했음을 밝히고, 박남춘 시장과 백승근 위원장, 신세계 및 하나금융 관계자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달라고 전하며 추가역사 추진의 필요성과 각 유관기관들과의 협력 요청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도 "22,000석 규모의 돔경기장이 들어서는 스타필드 청라와 서울아산병원청라가 청라국제업무단지역과 청라국제도시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면서 "스타필드 인근에 추가역사를 추진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의료시설 이용 증진과 청라돔 행사 관람에 있어 관람객들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21일 6개 공구의 착공계 승인과 함께 사업을 시작한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은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역 정치인들은 2026년 조기 준공 및 개통을 약속한 상태이다.

이날 청라 지역 주민단체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 카페에서는 주민들이 "착공식을 생중계로 보면서 가슴이 많이 뜨거워졌다" "주민 여러분 축하드리고 고생했다"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크게 환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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