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버스 관련 사진 (사진=연수구청)
M버스 관련 사진 (사진=연수구청)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인천 서구와 강남을 잇는 신규 광역급행버스(M버스) 2개 노선과 함께 지난 10월 입찰에 붙였던 M버스 2개 노선이 또 다시 유찰되는 아픔을 겪게 됐다.

대광위는 지난 10월 사업자 공모에 나섰던 민영제 M버스인 '수원 권선대림아파트~서울역' 노선과 '고양 식사지구~여의도' 노선이 유찰됐다고 밝혔다.

2개 노선은 이번 사업자 공모에 앞서 대광위에서 운송사업자 모집에 나선 바 있었으나 운송개시가 불발됨에 따라 이번에 재공모를 진행했음에도 또 다시 사업자가 나서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수원 권선동에서 서울역을 잇는 노선의 경우 1년 전인 지난해 6월 25일 입찰을 진행했으나 사업자를 찾지 못했고, 고양 식사지구에서 여의도 노선은 2019년 사업자가 선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자가 면허를 반납함에 따라 개통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대광위 관계자는 "해당 노선들은 노선 관할 자치단체인 수원시와 고양시에서 적자보전을 위한 재정지원 방안을 마련하지 않아 민영제로 입찰에 나서게 됐고, 이에 적자발생에 대한 부담으로 사업자가 입찰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찰된 노선과 달리 이번에 의향 사업자가 나타난 인천 서구 발 M버스의 경우 서구에서 적자 반액을 지원하는 보전방안을 마련함에 따라 운송사업자가 나타난 것"이라고 말하며 "지속적으로 유찰될 경우 사업적격성 재검토 등을 거쳐 대광위 준공영제 노선으로 추진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광위는 내년 상반기 중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천 서구 발 강남행 M버스 2개 노선(청라센텀로제비앙~매헌시민의숲, 로열파크씨티~강남역)에 대해서는 사업자에서 제안한 '전 차량 친환경 차량 투입'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관할 자치단체인 인천시와 인천 서구 등과 함께 검증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광위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업체들은 각 업체에서 제시한 제안이 실현될 가능성이 있는지 판단하기 전까지는 사실상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각 업체들은 사실상 노선 운송업체로 선정돼 내년 상반기 중 개통에 돌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에 유찰된 2개 노선에 대해서는 12월 중 요금체계 확정 및 사업자 공모에 나설 에정인 '세종 충남대병원~대전시청'과 '담양 죽녹원~광주 운남지구' 등 비수도권 M버스 노선과 함께 3차 재입찰에 나설 예정이라고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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